'한국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에 세워진 표지석에 적힌 글귀이다. 지리산은 이처럼 추상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 '이러이러한 산이다'고 한마디로 말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끝을 알 수 없고, 깊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만 '어머니의 품과 같다'는 식의 표현만이 가능할 뿐이다.
높이 1,915m. 한라산을 제외하면 남한에서 가장 높다. 천왕봉에서 서쪽 끝 노고단까지 동서로 100리(42km)에 달해 하나의 산이라기 보다는 그 자체로 대간(大幹)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 경남, 전남, 전북 3개도의 1개 시와 4개 군을 아우르고 있다. 신라 5악의 하나였고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칭송되었으며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한국 4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이름도 다양해 지리(智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 지리(地利: 지혜로운 문수보살이 불법 도량을 열어 중생을 계도한 곳이란데서 유래), 두류(頭流: 백두산이 흘러와 멈추었다는 뜻, 또는 우리말 두루가 변하여 됨), 방장(方丈: 삼신산의 하나), 반역 또는 불복(조선 태조 이성계의 개창을 반대했다는 뜻), 적구(赤拘: 빨치산의 주무대에서 나옴)산 등으로 불리어지기도 했다.
천왕봉, 반야봉(1,75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비롯해 해발고도 1,500m를 넘는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외에도 능선이 10여개에 이른다. 피아골, 뱀사골, 칠선, 한신 등은 4대 계곡으로 꼽힌다. 수많은 식물, 약초가 자생하고 있으며 울창한 원시림이 펼쳐져 있어 동물들의 낙원이 되고 있다. 식물은 800여종, 동물은 4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향노루, 반달가슴곰, 수달 등 천연기념물의 서생지이기도 하다. 영산(靈山)답게 화엄사, 쌍계사, 실상사 등 유서깊은 절과 국보, 보물 등 문화재도 많이 남아있다. 지리산에서 특히 절경을 이루는 곳을 지리산 10경으로 선정하였는데 노고운해(老姑雲海),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般若落照), 섬진청류(蟾津淸流), 벽소명월(碧沼明月), 불일폭포, 세석 철쭉, 연하선경(烟霞仙景), 천왕일출(天王日出), 칠선계곡 등이다. 해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은 수백만명에 이르며 등산코스만 50여개에 이른다.
◇ 승용차
●뱀사골지구 서울 ~ 뱀사골 (5시간 소요) 부산 ~ 뱀사골 (3시간30분 소요) 대구 ~ 뱀사골 (2시간 소요) 대전 ~ 뱀사골 (3시간40분 소요) ●화엄사지구 서울 ~ 화엄사 (4시간30분 소요) 광주 ~ 화엄사 (1시간10분 소요) 부산 ~ 화엄사 (3시간 소요) 대구 ~ 화엄사 (2시간30분 소요)
◇ 대중교통
●뱀사골지구 항공 : 서울 ~ 광주 (35분 소요) 버스 : 서울 ~ 남원 (4시간10분 소요) 대구 ~ 남원 (2시간 소요) 광주 ~ 남원 (1시간 소요) ●화엄사지구 버스 : 서울 ~ 남원 (4시간10분 소요) 광주 ~ 구례 (1시간30분 소요) 부산 ~ 화엄사 (3시간20분 소요)
[지리산 먹거리와 특산물]
지리산에서 자라는 무공해 산채가 주를 이루며 경호강 피라미찜, 덕산곶감, 지리산사과도 좋은 먹거리다.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대나무에 밥을 찐 대통밥이나 산에서 방목하는 흑염소, 흑돼지 구이도 별미음식이다. 특산물로는 각종 약초와 작설차, 고로쇠 약수, 토종꿀 등이 있다.
노고단(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다.
노고단 산자락의 끝에 천년 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성삼재를 넘는 관광도로가 열린 후 한층 가까워진 노고단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고산 휴양지의 메카로 떠올랐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의 시 ...
마천은 행정구역상 함양군 마천면으로 지리산 북쪽 관문을 통틀어 부르는 지명이다. 1백리 지리산 주릉의 북쪽 비탈면의 물줄기가 모여 아름다운 내를 이루는 곳이다. 계곡류의 폭포수와 소가 즐비한데다 원시림마저 울창하여 여름이면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마천에서도 칠선계곡의 들머리인 추성동, 한신계곡의 초입부인 백무동, 임천과 엄천을 구분짓는 용류담(행정구역상 마천면과 경계지점 부근인 휴천면 송천리에 위치해 있으나 마천에 포함한 ...
내원사 계곡은 지리산의 비극과 고적함 광대함 깊이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지리산의 마지막 빨치산이 붙잡힌 곳, 절 암자만 10여개가 산재해 있는 곳, 구곡산에서 국사봉을 거쳐 써리봉 중봉 천왕봉에 이르는 산정 한가운데 위치해 계곡의 양 축인 내원골과 장당골의 길이만도 100여 리에 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원사계곡은 내원사 앞에서 내원골과 장당골로 나눠진다. 양쪽 골짜기에서 흘러온 계류가 대포리 어귀에서 대원사쪽 계류와 ...
산동면소재지인 원촌마을에서 4km 거리인 수기리에 위치한 수락폭포와 이어지는 수기리 계곡은 한여름의 혹서도 마음 편하게 잊을 수 있는 곳으로 수락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풍치를 이룬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수락폭포에 직접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물줄기가 너무 아파 주위 경치는 보이지 않지만 어느새 온 몸의 피로가 사라진다.
높이 20m의 폭포로 여름철이면 많은 부녀자들이 낙수를 맞 ...
신비의 광물질로 불리는 게르마늄 함유량이 온천수 1l당 0.005mg에 달할 정도로 게르마늄이 풍부한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 휴양지이다.
이 온천탕 안의 모든 탕은 이용자들의 건강을 배려해 천연옥으로 시공했다.
이 휴양지 인근에는 화개계곡이 있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계곡 풍치를 직접 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온천 주변에는 화개장터를 비롯 벚꽃길, 쌍계사, 칠불사, 불일폭포, 피아골, 지리산, 송림, 청학동, 삼성 ...
지리산 동남쪽 화개장터 근처에 위치한 대사찰. 화개장터에서 이 절 입구까지는 벚꽃이 계곡과 잘 어우러진 곳으로 유명하다.
신라 성덕왕 23년(723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이 세웠는데 창건 설화가 함께 전해진다.
삼법은 당나라에서 "육조 혜능의 정상(頂相)을 모셔다가 삼신산의 눈 쌓인 계곡위 꽃이 피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귀국한 뒤 지금의 쌍계사 금당자리에 이르러 혜능의 머리를 묻은 뒤 절을 세우고 ...
삼국초기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칠불산에 입산하여 수도하던 중 해탈하여 부처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김수로왕이 이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창건 설화는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의하면 서기 48년 가락국 김수로왕 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의 아유타 왕국의 허황옥은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뒤 왕자 열 명과 두 공주를 낳았는데 태자는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셋째 왕자는 어머니 허왕후의 성을 이어 김해 허 ...
대원사 계곡을 끼고 있어 지리산 최고의 명소중 하나.
진흥왕 9년(548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라고 불렀다 한다. 그 뒤 평원사는 폐사되었고 조선 숙종 11년에 운권이 다시 절을 지어 대원암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1948년 여순 사건때 소실된 뒤 방치되다가 1955년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남 양산 석남사, 충남 예산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문화재로는 ...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지리산 동쪽 자락에 있는 절.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 원효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경순왕 4년(930년)에 감악조사가 중창하였다.
천왕문 등 당우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되나 현재는 대웅전 칠성각 관심당 요채만 남아 있다.
현재의 대웅전(보물 374호)은 조선 중기에 지어져 그 뒤로 여러차례 고쳐 지어진 건물이다. 대웅전은 단층팔작지붕의 다포계 건물로 정면과 측면 길이의 비가 황금비를 이루 ...
삼장면 대포리 장당골과 내원골 두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자그만한 사찰이다. 신라 무열왕 때 무염(無染)국사가 창건하여 덕산사(德山寺)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뒤 화재로 없어졌다가 1959년 원경(圓鏡)스님이 다시 창건, 내원사란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절로 들어가는 첫머리에 반야교가 있다. '반야'란 불가에서 지혜를 의미한다. 반야교에 올라서면 계곡의 맑은 물에서 뿜어나오는 찬 기운을 느낄 수 있고 흐린 날 ...
지리산 삼신봉의 기슭에 자리잡은 청학동은 도인촌으로 불린다. 일심교(一心敎)로 알려진 갱정유도(更定儒道)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 한복을 입는다. 미성년자들은 머리를 땋아 길게 늘어뜨리고 있으며 남자성인은 상투를 틀고 갓을 쓴다. 서당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등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사를 짓거나 가축 사육, 약초 채취 등으로 수입을 얻는다. 외부인들의 발길이 ...
우리나라 첫 국립공원이다. 지리산(남원시)의 동남쪽, 소백산맥의 남단에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다. 방장산이라고 불리었다. 백두산 정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솟았다 하여 두류산이라고도 불렸다.
이성계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우려할 때 전국의 명산에 기도로 뜻을 물었는데 지리산이 반대하며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 전설로 지리산은 반역산 또는 불복산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
운봉으로 가는 여원치 거의 정상부분 도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바위면에 조각되어 있다. 불상의 이마부분이 마손되었고, 기록에 의하면 불각을 지어 풍우를 가렸다고 하나 쌍 석주만 있을뿐 보호시설은 현재 없다. 머리에는 두광을 음각하였고 두상은 소발로써 육계가 넓으며 두 귀는 크게 처져 어깨에 닿았고 턱의 윤곽이 뚜렷하며 그 밑에 삼도가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두텁게 표현하였는데 두팔에도 옷의 무늬를 새겼다. 오른팔은 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