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많다고 하여 덕유(德裕)이다. 주봉인 향적봉(1,614m)에서 남덕유산(1507m)까지 1,300m 안팎의 능선이 장장 20km 가까이 이어지면서 경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룬다. 도마재, 생초령에서 육십령까지 이어지는 전체 능선은 33km에 달해 장대함을 과시한다. 정상에 서면 삼봉, 칠봉, 중봉, 삿갓봉 등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멀리 동 가야산, 서 운장산, 남 지리산, 북 속리산으로 이어진다. 황강, 남강,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샘이 여기서 발원한다. 덕유산 북쪽 기슭에는 유명한 무주 구천동이 있다. 구천동 계곡은 덕유산의 여덟 계곡중 가장 긴 것으로 70리(약 30km)에 이른다. 옛날 백제와 신라의 통행로였던 나제통문(1경)을 비롯해 32경 백련사, 33경 덕유산정까지 '무주 구천동 33경'의 비경을 자아낸다. 일곱 개의 폭포와 일곱 개의 못이 연이어지는 칠연계곡도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 구천동 계곡이 시작되는 정상 부근에는 신라시대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고 정상 북쪽에는 무주 리조트가 있다.
덕유산백련사는 구천동 33경 중 제 32경으로 신라시대 고찰로 전해지고 있다. 구천동계곡에 있던 14개의 사찰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찰로 덕유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휴식처로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단풍이 물든 가을과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의 산사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
덕유산휴양림은 1993년에 개장한 자연휴양림이다. 구천계곡으로 유명한 덕유산 기슭의 낙엽송 우거진 숲에 있다. 물놀이를 즐길 만한 계곡은 없지만 쭉쭉 뻗은 아름드리 낙엽송이 시원한 경치를 만들어 준다. 숲 속의 집과 야영장 시설도 편리해 조용히 쉬면서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계곡 양쪽으로는 널찍한 도로가 나 있다. 아침이나 저녁 무렵 이 도로를 따라 휴양림을 한바퀴 도는 산책 코스도 괜찮다.
덕유산은 소백산맥에서 남쪽으로 ...